코로나19 여파로 재외선거 투표율이 23.8%로 추락했다.
중앙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가 4월 1일부터 6일까지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실시되었으며, 재외유권자 17만1959명 중 4만858명(투표율 23.8%)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55개국 91개 공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한 바 있으며, 36개 공관에서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운영했다. 재외선거사무 중지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7269명으로 전체 17만1959명의 50.7%에 해당한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공관장의 책임 하에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다만,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에는 공직선거법 제218조의24(재외투표의 개표)제3항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11일 까지 공관개표 대상을 결정해 개표 절차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7일 오전 9시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610명으로 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358명)보다 1252명 늘어난 수치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31일까지 국내로 귀국한 재외선거인에게 귀국투표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 줄 것을 알린 바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