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국회의원 후보 검색 한번으로 해결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간단한 경력에서부터 전과 및 특혜·부정 의혹, 입법 정책 성향까지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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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이 선보인 후보선택 도우미 첫 화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15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출마자 정보를 제공하는 '후보선택도우미'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에는 총선 후보의 입법·정책성향, 재산, 범죄·비리·막말 여부 등 정보가 담겼다. 현직 의원의 경우 국회 출석률, 법안 처리율 등 4년간 국회활동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경실련은 자체적으로 개혁법안과 반개혁법안 각각 15개씩을 선정한 뒤 현역의원 출신 출마자들이 해당 법안에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입법성향을 분석했다.

재산내역은 지난해 3월 공개된 20대 국회의원 재산신고를 기준으로 후보들의 부동산과 재산을 조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범죄, 납세실적, 병역신고 자료도 웹사이트에 기재했다. 막말·모욕적 발언, 성 관련 문제·비리·표절 의혹 여부도 찾아볼 수 있다.

경실련은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데이터베이스(DB)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후보자와 유권자 접점이 많지 않다. 경실련은 후보 검색 서비스로 유권자가 후보자 정보를 정확히 알고 신중한 한표를 행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도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입법을 맡아오고 있지만 이들을 뽑는 투표는 부족한 정보 환경에서 치러진다”며 “후보 검색 서비스가 유권자에게 많은 정보를 주는 한편 총선 이후 국회의원이 보다 책임있게 행동하도록 하는 견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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