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21대 총선, 벤처밸리 격전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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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전경.

2009년 12월 31일 경기 판교 택지 개발사업 준공을 시작으로 10여년 간 성장해 온 판교테크노밸리.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견인하는 메카로 자리잡았다. 대중소 구별 없이 1500여개 기업이 모여 우리나라의 ICT 미래를 이끌고 있다. 제2·제3 판교테크노밸리로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판교는 1기 신도시이자 ICT산업 집적지이자 중장년층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벤처밸리 상징성 외에 정치적 중요도도 높은 지역이다. 판교가 속한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에는 여당과 제1야당에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가 21대 총선 주자로 나섰다.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 김병관 후보는 이곳 현역 의원으로 재선을 노린다. 방송사 기자에서 앵커, 대통령 대변인을 거쳐 KT 전무 경력을 지닌 김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당이 빼앗긴 지역구 탈환을 시도한다.

이들 후보는 ICT와 벤처 메카 지역구의 대표인만큼 당선 이후에도 국회에서 관련 이슈를 이끌어갈 인물로 기대가 모아진다. 시장 친화 기업환경 조성, 기술강국 실현, 우수인재 유입, 혁신자금 공급, 성장 인프라 확충 등 21대 국회가 해야 할 ICT·벤처 분야 숙원 과제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각 정당도 저마다 4차 산업혁명과 벤처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21대 총선 승리를 외쳤다.

벤처업계는 산업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후보가 국회로 진출해 20대 국회에서 미뤄진 숙제를 해주길 바라고 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공약은 실현 가능해야 하고 이행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협회는 21대 국회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며 21대 국회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최소한 벤처 분야 공약 이행률이 80~90%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 성현희기자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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