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기업 이감의 이감문해력연구소는 내달 1일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지식백과 ‘지독’을 정식 론칭 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식을 읽다’라는 뜻의 ‘지독(知讀)’은 인문‧사회‧과학‧기술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분야 정상급 학자 100여 명 참여…통합적 사고력 증진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국어교육기업 이감의 이감문해력연구소는 내달 1일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지식백과 ‘지독’을 정식 론칭 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식을 읽다’라는 뜻의 ‘지독(知讀)’은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 등 5개 분야 20여 개 학문의 기초 지식과 필수 사고법을 Q&A형태로 집중 서술한 고급 교양지식 콘텐츠다. 각 콘텐츠는 10분이면 완독할 수 있는 분량으로 만들어지며 주 3~4회 ‘오늘의 지식’으로 발행된다. 또 향후 5년간 1000편 이상의 교양지식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출판, 영상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감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독서를 통한 기초 교양 능력 부재로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도 문해력이 매우 약화된 상태다. 현행 교과 과정에는 중‧고‧대학생 간에 순차적이면서 발전적인 독서 교육이 부재하다. 특히 학생들은 고3이 되자마자 읽어 본 적 없는 다양한 지식과 지문을 입시에서 맞닥뜨린다.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 평가 콘텐츠에 길들여졌다가 대학에 입학한 뒤 전혀 읽어 본 적 없는 학술서를 접하면서 학문의 진입로에서 길을 잃는다.
이와 함께 문해력 기준과 수준을 끌어올려 줄 교양 지식 라이브러리도 부족하다. 포털 업체를 통해 기존 백과사전들이 온라인 서비스되면서 항목 수가 무제한으로 증가해 하나의 개념에 수십 개의 정보가 나열되고 정본 판별이 어려워졌다. 반면 최신 연구 성과는 거의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감문해력연구소는 국내 연구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정확한 지식을 가려내고 최신 지식을 수용한 디지털 콘텐츠 ‘지독’을 개발했다. 지독은 한국법철학회, 과학책방 갈다 등 국내 유수의 지식인 네트워크가 자문위원단으로, 100여 명의 정상급 학자들이 필자로 참여했다.
‘지독’은 정보 습득의 차원을 넘어 고급 읽기 능력, 즉 문해력을 길러 주고자 기존 사전의 개조식 서술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를 개념이나 인물이 아닌 질문형으로 설정해 일상의 문제 의식과 맞닿아 있는 학문의 핵심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학문의 객관적 연구 방식 혹은 학자의 논리적 사고 방식에 따라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질문에 답하는 내러티브사전 형식을 택함으로써 학문의 기초 개념을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동시에 통합적 사고력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연구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좋은 질문, 좋은 대답’을 표방하는 ‘지독’의 서술 방식은 최근 공교육 문제의 대안으로 떠올라 각 시도 교육청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는 국제바칼로레아(IB)와도 결을 같이한다. 특히 고교 과정에 속하는 IB디플로마는 전 세계 상위권 대학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대입 인증 평가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직접 연구해 긴 글을 쓰고 평가받는 과정을 요구한다.
이감 김봉소 대표는 “한국 사회가 바라는 융합형 인재의 지식 수준은 높은 데 반해 전 학문을 아우르는 교양 지식 콘텐츠는 전무했다”며“’지독’은 학술 성과와 일반 독자를 매개할 교양 지식 콘텐츠의 선두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