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총서 대표이사 재선임
글로벌 ICT 대표기업 가치 극대화
5G-신사업 기반으로 성장 강조
한국 코로나19 대응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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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 글로벌 경쟁력 있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성과를 인정해 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박 사장은 “두 번째 임기는 기업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동통신(MNO)과 뉴비즈(New Biz·신사업)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MNO는 5G 중심으로 강화한다. B2C 5G 고객 확보는 물론 B2B 비즈니스모델(BM)을 강화한다. 초고속·초저지연 5G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콘텐츠,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걸쳐 5G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올해는 5G 기반 MNO 성장을 추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 등을 활용해 5G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 고객 증가와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핵심 상권, 지하철, 대학 등 지역 중심 클러스터를 기존 70개에서 240개로 확대한다. 모바일 에지클라우드(MEC) 구현을 통해 5G B2B 사업도 강화한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성장도 추진한다. 다음달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을 통한 No.1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를 목표로 한다.

'웨이브'를 포함해 IPTV와 케이블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모든 유료방송 플랫폼 분야에서 1000만 고객 기반 종합미디어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 활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극대화한다.

보안 부문에서는 양자컴퓨팅 등을 활용해 기존 보안사업 강화와 정보보안·물리보안 협력을 통해 신사업 분야를 개척한다. AI 기반 지능형 영상인식 기술을 고도화, 무인화 역량도 강화한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자주 이용하고 싶은 포털 환경을 구축, 고객과 접점을 확대한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는 빅데이터, '티맵' 기반 모빌리티, '누구' 기반 AI 사업을 손꼽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로밍·물리보안 사업에서 타격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IPO) 연기 등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박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물 금융경제 상황이 달라져 당초 계획보다 IPO가 1년은 순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주총을 개최했다. 디지털 방식으로 주총 참여를 유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일조했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노력이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모범적 대응으로 세계 경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박 사장 외에도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 안정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김용학 연세대 명예교수, 김준모 KAIST 부교수를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구성원을 비롯한 이해관계자 행복' 등 행복 경영 방침을 정관 전문에 반영했다. 경영진 주식매수선택권도 부여했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급 1000원을 포함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온라인 주총에 앞서 컴캐스트, 싱텔, 카카오 등 SK텔레콤 국내외 주요 파트너 최고경영자(CEO)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양사 협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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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주가 26일 스마트폰으로 SK텔레콤 온라인주주총회를 시청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