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 수프라' 등 4종 출시
혼다 '어코드' '오딧세이' 시판
렉서스 제외 전 브랜드 판매 회복세
무리한 판촉 자제 신뢰 회복 중점

지난해 불매운동 이후 판매 절벽에 부딪혔던 일본 수입차가 신차를 바탕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가 연달아 신차를 선보이며 영업 정상화에 나섰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이미 판매량이 바닥을 친 만큼 대규모 할인과 같은 무리한 판촉 활동보단 꾸준한 신차 출시와 적절한 프로모션 정책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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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전시장 내부.>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수입차 판매는 1만6725대로 전달보다 5.2% 감소했으나, 일본차는 1651대로 25.1%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내 일본차 점유율도 전달 7.9%에서 9.9%까지 회복했다. 이런 판매 추세라면 이달에는 두 자릿수 점유율 회복이 유력하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를 제외한 모든 일본차 브랜드 판매가 전달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토요타가 전달보다 21.9% 늘어난 512대를 판매했고, 혼다가 8.8% 성장한 360대를 기록했다. 닛산은 267대로 전달보다 4배 이상, 인피니티는 전달 1대에서 이달 37대로 판매를 크게 늘렸다. 렉서스만 전달 509대에서 475대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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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스포츠 에디션.>

일본차 브랜드들은 올해 신차를 통해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재고 차량 처분을 위해 할인 공세를 펼쳤던 것과 달리 올해부턴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정책을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토요타는 가장 먼저 신차 러시를 시작했다. 이미 올 상반기 예정한 신차 4종을 모두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지난 1월 말 정통 스포츠카인 'GR 수프라' 완판에 이어 2월 중순 '캠리 스포츠 에디션' 200대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달 10일에는 '프리우스 사륜구동'과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를 잇달아 출시하며 프리우스 라인업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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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RX 450hL.>

렉서스 역시 지난달 중순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 '뉴 RX'를 내놓았다. RX는 2001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렉서스 성장을 견인해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어 이달 뉴 RX 리무진 버전인 'RX 450hL'을 추가로 출시하며 판매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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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2020년형 어코드 터보 스포츠.>

지난해 말 파격 할인으로 재고 차량 떨이에 나섰던 혼다는 주력 차종 '어코드'와 '오딧세이' 2020년형 모델 판매에 돌입했다. 2020년형 모델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을 기본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혼다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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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X50.>

여러 악재로 수입차 시장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던 닛산과 인피니티도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앞세워 재기를 노린다. 닛산은 이달 '알티마'와 '맥시마'를 구매할 경우 주유권 150만~2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인피니티는 파이낸셜 프로그램으로 'QX50'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4년 치 주유비(800만원 상당)를 지원한다. 아울러 닛산과 인피니티는 이달 말까지 교통비 지원, 서비스 상품권 제공 등을 포함한 사고 수리 캠페인도 실시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