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래스 세단' 2종을 출시한 지 보름 만에 732대가 팔렸다. 수입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수입차 판매량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18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2월 A클래스 세단은 A220 세단이 661대, A250 4매틱 세단이 71대로 총 732대가 팔렸다.
A클래스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출시했으나 국내 판매는 2월 12일부터 시작됐다. 한 달이 되지 않는 기간에 거둔 성과라는 설명이다.
A220 세단 판매량은 2월 수입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A250 세단까지 두 모델 합산 판매량은 수입차 판매량 1위 BMW 520(691대), 2위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670대)을 웃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판매량 중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육박하는 등 세단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 전략적으로 국내에 A클래스 세단을 내놨다.
주요 타깃은 20·30세대다. A220 3850만원, A250 4540만원 등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다른 모델 대비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래스 출시와 함께 선보인 '차량가 1% MB-Sure 프로모션'도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소비자가 900만원을 선납하면 월 38만5000원에 3년간 A220 세단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잔존가치를 보장받고 신차로 변경하거나 잔존가치를 지불해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공식 사전 예약도 없었는데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국내 세단 선호도가 높은 만큼 A클래스 세단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