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벤처·창업기업 기술상용화를 돕기 위해 올 한해 총 415억원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홍릉(바이오), 양재(AI)와 캠퍼스타운 등 신성장 거점에 위치한 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적기에 개발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상용화, 캠퍼스타운 기업 기술매칭 등 신규 지원 과제를 2019년 239개에서 2020년 300개로 늘렸다.
올해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홍릉(바이오)·양재(AI) 등 신성장 거점(클러스터) 적극 육성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캠퍼스타운 참여 전문가 매칭 △중소·벤처·창업기업 대상으로 기술상용화(공개평가, 크라우드펀딩)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서울창업허브 등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46개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용을 지원한다.
연간 총 15개 기업을 선정해 제품·기술 R&D 비용을 최대 1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기술상용화 R&D 지원기간 (6개월, 5000만원)보다 기간과 비용 규모 모두 늘렸다. 시는 융복합 제조기술이 포함된 시제품의 제품 고도화를 위해 지원기간과 사업비를 2배로 확대했다.
서울시와 SBA는 시에서 운영하는 46개 창업지원시설의 입주기업(공고마감일 기준)과 시제품 제작소 선정기업(사업 종료일이 공고마감일 기준 1년 이내)을 대상으로 3월 중 SBA 및 서울 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자체개발이 곤란하거나 개발된 혁신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창업기업을 위해 기술매칭을 지원한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서울소재 중소기업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신청 받아 기술애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와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R&D 비용 지원대상은 서울에 본사 또는 주된 사무소(지사, 연구소 등)가 소재한 창업·중소·벤처기업이다. 선정기업은 연구개발 비용(건당 1억원 이하, 1년 이내)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기술컨설팅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건당 2백만원 이내로 100여건 지원한다.
기술컨설팅 또는 R&D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캠퍼스타운 온라인 플랫폼 또는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세 번째로 경제활성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전진기지로 적극 육성 중인 △홍릉(바이오·의료) △양재(인공지능) △G밸리(산업 간 융복합) △동대문(패션)을 중심으로 R&D 지원을 위해 총 139억원을 투입한다.
거점에 입지한 기업〃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 기업과 연구기관들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거점 클러스터 육성〃확장을 위해 서울시는 해당 거점 소재 기업〃연구기관이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네 번째로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상용화 지원을 위해 총 77억원을 투입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6개월간 최대 5000만원 R&D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식재산 보호와 판로개척·창업지원 등 R&D의 후속조치를 통해 조기 사업화에 집중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공개평가형과 △크라우드펀딩형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중 시제품, 완제품 제작이 가능하거나 기술 성숙도 7단계 이상기술개발이 진행된 전 분야에 대해서 신청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중소·스타트업 제품 실증기회 확대를 위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과 국내·외 경쟁형 R&D인 서울글로벌챌린지, 서울혁신챌린지 등을 통해 총 164억원을 지원한다.
5개 분야 총 415억원 투입되는 R&D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산업진흥원'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업 제품 경쟁력과 시장 유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과 기업의 특성에 맞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