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우버 승객들은 우버 차량에서 휴대폰·지갑·열쇠·가방을 가장 빈번하게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우버 승객들 역시 휴대폰과 지갑을 가장 많이 분실했다.
11일 글로벌 기업 우버는 '우버 분실물 지표'를 통해 2019년 기준 우버 승객들이 가장 많이 분실한 물품과 분실물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시간대 및 요일을 공개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그리고 오후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가장 많은 분실물이 발생했다. 우버 이용이 많은 새해 첫날과 핼러윈 주말 등 공휴일에도 분실물이 급증했다.
분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독특한 경향이 나타났다. 빨간색과 파란색 물품 분실은 많은 반면 겨자색과 보라색 색상 분실물 비중은 가장 낮았다.
명품과 같은 고가 제품들도 분실물로 다수 발견됐다. 에어팟은 전년 대비 분실률이 21% 증가했다. 특히 에어팟 오른쪽과 케이스 등 낱개 분실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 동전 주머니, 현금 등을 우버 차량에 두고 내리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분실물 중에는 뱀 먹이용 생쥐, 비누방울 기계, 모유가 담긴 쿨러 백 이색적인 분실물도 있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