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등 '빅매치' 총선 대진표 윤곽…'현역 물갈이' 무소속 출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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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총선 하루 전날 청계천 <사진=전자신문DB>

여야가 4·15 총선 공천을 속속 확정 짓고 대진표를 완성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 대 야권심판'과 더불어 '세대교체와 현역 물갈이' 바람이 현실화되고 있다. 다만 현역 물갈이로 컷오프(공천배제) 된 중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강행이 판세를 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안산 단원을을 비롯한 5개 지역 전략공천과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현역 의원 지역구 30곳에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동대문을 등 전략선거구 7곳 경선 후보자와 경선 방법도 의결했다. 이로써 전체 253개 지역구 중 222곳(경선 지역 제외)에서 본선행 티켓을 잡은 후보자가 확정됐다. 미래통합당도 지난 6일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영남권 공천 인사를 대거 발표했다.

21대 총선 격전지는 단연 서울 종로다. 서울 동작을, 광진을, 경기 안양 동안을, 부산 진갑 등도 빅매치가 예상된다.

'정치 1번지' 종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맞대결로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대격돌하는 양상이다. 두 전직 국무총리이자 여야 잠룡의 대결 결과는 향후 권력 지형을 가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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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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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보다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동작을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전 원내대표가 현역 의원이다. 민주당은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했다. 여성 법조인 출신 대결이다. 동작을에는 이호영 정의당 동작구위원장도 출마한다.

광진을은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승부를 벌인다.

오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돈을 건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당선 후 벌금형을 선고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구로을은 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강서을은 민주당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각각 경합한다. 관악을은 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맞붙는다.

성동을은 통합당 지상욱 의원과 민주당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 팀장이 대결한다.

안양 동안을은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 간 3자 대결이 확정됐다. 부산 격전지로 주목받는 부산진갑에서는 민주당 김영춘 의원과 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경쟁한다. 남구을에서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격돌한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된 현역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다.

통합당은 대대적 물갈이에 나서며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남권 지역에서 현역 8명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경선을 해보지도 못하고 컷오프 된 일부 후보들은 재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당의 공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판세를 흔드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도전했다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인천 미추홀에서 컷오프된 윤상현 의원도 무소속 출마한다. 홍준표 전 대표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제세, 정재호, 신창현, 김정호, 민병두 현역 의원을 컷오프했다. 민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며 20대 총선당시 무소속을 강행했던 이해찬 대표를 거론,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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