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외식·프랜차이즈 업계가 심각한 매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가맹 본사가 방역비 지원, 월세 감면, 로열티 면제 등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직접 지원 외에도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모객과 매출 향상을 이끌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 95.2%의 일평균 고객수가 평균 59.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피해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당장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연내 회복은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직접 지원과 함께 IT를 활용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봉구비어는 가맹점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봉구뉴우스'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가맹점에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본사 차원 대응 소식과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는 매장 운영 정보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배달전용 페이지 '봉구딜리버리'도 추가했다. 스마트폰만으로 맞춤형 홍보물 제작, 각종 디자인 지원, 배달 활성화 매뉴얼 열람 등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과 결제, 제품 수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한 주문하는 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대표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800만건을 넘어서며 작년대비 25%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운전자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I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접목해 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이렌 오더 주문 가능 반경을 2㎞에서 6㎞로 확대했고 2018년 4월 삼성전자 빅스비, 2018년 6월 SK텔레콤 T맵 연동 등을 통한 음성주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공식 앱 '마이탐'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활용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일부 직영 매장과 가맹 매장에서 이용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와 사전 주문 서비스 '스마트오더'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와함께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IT 도입도 다방면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