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추경안]소상공인·중소기업에 1조6858억원 투입...확진자 방문 식당 재개점 행사도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코로나19 경영피해 회복 기반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1조6858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당초 중기부 예산 4조6898억원의 35.9%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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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추경 예산 대부분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쓰인다. 1조6858억원 가운데 약 90%인 1조5103억원이 긴급자금 공급, 보증지원, 매출채권보험 등 금융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으로 공급되는 자금 규모는 약 4조1000억원에 이른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9200억원,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1000억원 등 총 2조3000억원을 융자로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은 총 1조8000억원의 보증을 확대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도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의 경영피해로 인한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서다.

금융 지원 외에도 경영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도 1755억원 반영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경유에 따른 휴업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중기부는 휴업 피해 소상공인 점포에 위생 안전 인증, 경영진단 및 재개점 행사 등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 규모는 총 372억원 규모로 점포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가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온라인쇼핑몰입점지원에 100억원, O2O플랫폼에 15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와 활력 회복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 세일(가칭)' 행사를 권역별로 개최하고 온누리상품권 5000억원 할인 발행(690억원), 공동마케팅(212억원) 등을 추진한다.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나서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120억원 규모의 안전관리 패키지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는 이번 추경 편성에 따른 각종 지원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 예산 가운데 20% 가량인 3616억원을 대구·경북지역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 특화 기업에는 사업화, 연구개발(R&D) 비용 198억원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추경 예산안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경영피해, 경기 둔화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활력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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