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전용 백신 '시큐파이 화이트'로 특허를 취득했다. 대외 IoT 장비 보안 사업을 확대한다.
'시큐파이 화이트'는 사전 승인된 응용 프로그램이 아니면 모두 차단한다. 저렴한 도입 비용으로 악성코드, 랜섬웨어, 바이러스 등 감염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한다.
'화이트리스트(WL)-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파일이 실행될 때 보안 정책 위반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한다. 동적 학습은 파일을 격리한 후 실행·분석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학습, 향후 공격에 대비한다. 정상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악성으로 분류하거나 정상으로 보이는 파일이 악성인 경우를 탐지해 오탐률을 현저히 낮춘다.
'시큐파이 화이트'는 산업용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초경량 솔루션이다. 평균 CPU 사용량이 1~5%에 불과하고 설치 용량도 5메가바이트(MB) 미만이다. 윈도 기반 운용체계(OS)라면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사양 문제로 일반 백신 탑재가 어려웠던 유통 매장 포스(POS)와 키오스크, 공장 생산 자동화 시스템 보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하반기 모바일 버전을 추가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표 융합보안부문장은 “롯데정보통신은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SI), 관제 서비스 등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자체 보안 솔루션과 20여년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대외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