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비상]中企,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서울시에 '소액 수의계약 추천제도' 제안

중소기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시차출근,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돈이 돌 수 있도록 '소액 수의계약 추천제도' 등 과감한 중소기업제품 구매제도 시행 등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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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진 긴급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기업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데 따른 대책회의 성격으로 열렸다. 양 기관은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데 공감하고, 현 위기를 극복하고 내수활성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차 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들도 국가적 위기극복에 누구보다도 앞장설 것”이라며 “협조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만큼 과감하고도 강력한 경제회복 정책 또한 시급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판매부진에 따른 자금난 △중국 부품 조달난에 따른 생산 차질 △'코리아 포비아' 확산에 따른 수출 곤란 등을 호소했다.

김기문 회장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소액 수의계약 추천제도' 등 과감한 중소기업제품 구매제도 시행해야 한다”며 “향후 경제활력 회복 및 수출 활성화에 중앙회와 적극적인 협업체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서울 페스티벌(가칭)' 공동 개최, 서울시의 베트남 등 해외진출 지원 시 중기중앙회 '아세안사무소' 및 'LA법인'과 협업 등을 제안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부터 김기문 회장이 직접 나서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를 자체 가동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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