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공업고등학교는 학생이 기술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곳이다. 1979년 한창 성장을 향해 달리던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술인을 양성하고자 설립됐다. 지난 40년간 학생들의 꿈과 잠재적 역량을 키워주고, 바른 인성과 건전한 심신을 지닐 수 있도록 주력해왔다. 한명의 학생이 아닌 모든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보람과 기쁨을 찾을 수 있게 교사와 학생이 하나 되는 교육이 학교의 철학이다.
지금은 자동화 및 건설정보 시스템분야 특성화고교로 건설, 건축, 전기·전자,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으로서의 적응을 위해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질 교육에 힘쓰고 있다. 기업별 직무분석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각 교육 프로그램별 실무과정을 통해 취업맞춤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일·학습·자격을 연계한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도 펼치고 있다. 전문 자격증 취득을 고려해 학년별 취업심화반을 운영한다. 전 교과 프로젝트는 해결 및 모둠학습 중심 수업을 지향한다. 현장 실무에 강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직업 기초능력을 키우고 관련 전문 자격증 취득을 장려한다.
올해는 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4개 학과 전공기초, 전공심화 교육과정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 지역산업에 필요한 우수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학교교육과 기업교육이 일치하는 것도 장점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입사와 함께 바로 업무에 적응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젊은 인재 확보와 장기근속을 통한 핵심인재로의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일반취업 보다 취업학생의 취업 잔존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대부분 학생이 취업을 진로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고, 취업률도 90% 이상이다. 진학희망 학생들은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통해 원하는 학과를 가고, 3D 관련 분야 및 신산업 관련 학과를 지원해 합격하고 있다.
원만한 교우 관계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수 갖추고 있다. 특히 사제동행 체육한마당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땀을 흘리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학급 간 단결된 응원을 통해 급우 간의 우애도 다질 수 있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해 배려와 존중이 깃드는 문화를 조성한다.
매년 학기말에는 재학생과 동문 선배가 만나는 동문 초청 특강 프로그램이 열린다. 선배로부터 현장 실무 경험과 지원 희망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전해 들으면서 재학생 후배는 자신의 진로를 탐색한다. 따뜻한 격려와 즐거운 대화를 주고 받으며 선·후배 간의 돈독한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한다. 수시로 취업한 선배나 졸업생을 위주로 선후배간의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학생 진로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