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 직원이 근무한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전 현대차 울산2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2공장 전체 근로자는 3000여명이며, 이 직원이 근무한 도장부에는 300명가량이 근무한다.
울산2공장은 제네시스 GV80,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SUV 핵심 생산기지다.
현대차와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다른 근로자를 파악 중이다. 일부는 퇴근 후 검사를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확산 방지를 위해 울산공장 전 직원에게 정해진 작업 위치에 있을 것을 통보했다. 노사도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태 파악 등을 위해 생산라인을 멈췄지만, 가동 중단 방침이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 “정부와 논의 후 최종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