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위축과 소비자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당초 사전예약 기간은 20일부터 26일까지였다.
앞서 이통 3사는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을 공동 발표하고 예약가입 기간을 최대 일주일로 단일화했다. 불법 지원금과 사기 판매 등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유통망 혼선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존 예약 고객과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예약 고객 대상 사전 개통은 당초 일정대로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예약기간이 3일까지 연장됐지만 사전개통 기간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정식 출시는 3월 6일이다.
사전예약 기간 연장은 삼성전자가 이통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고객 안전을 대비한 조치일 뿐만 아니라 시장 위축으로 인한 예약률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 예약 기간 연장으로 제공되는 혜택도 다음 달 3일까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AI 홈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혹은 스마트폰에서 잉크나 토너 없이 메모를 출력할 수 있는 소형 프린터 '네모닉 미니'를 제공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