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라인업으로 '강한 넷마블' 도전

Photo Image

넷마블이 올해는 해외 라인업 확보로 실적 상승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작년 4분기 매출액 5518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6.5% 하락했다. 순손실은 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전환이다. 외화환산손실과 일회성 영업외 손실이 영향을 줬다. 3분기 실적 정상화 이후 한 분기 만에 저조한 수치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 해외매출은 3991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2%를 차지했다. 전분기 대비 4%P 증가했다. 국가별 매출이 북미(30%)가 한국(28%)을 앞섰다. 모바일 게임 시장 빅 마켓 중 하나인 북미 비중이 커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일본 15%, 유럽 11% 순이다. 특정 국가 쏠림 현상 없이 세계 주요 지역에서 매출을 고르게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한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내달 3일 글로벌 론칭한다. 국산 게임 불모지로 알려진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출시 10일 만에 달성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국내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게임이 가진 매력만으로 1위를 달성했다. IP인지도가 없는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버전 사전예약은 예상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서구권 반응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준비한 '매직:마나스트라이크'를 지난 1월 세계에 론칭했다. 모바일 위치기반 그림퀴즈 게임 '쿵야 드로우파티',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M(가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 해외매출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출도 'A3: 스틸얼라이브'가 3월부터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는 2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