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형 스마트 제조혁신' 정책 마련…내년 예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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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가운데)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학-지자체-중앙부처-지역혁신주체 간 협업을 유도하는 지역혁신플랫폼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 제조혁신' 정책을 만들어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조업 스마트화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형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 편성 시 반영하는 등 재정투자 계획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한 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별 기업의 관점에서도 스마트화는 꼭 필요하다”며 “스마트화된 생산설비가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노동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 국내 리쇼어링(제조업체의 국내 귀환)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제조업 스마트화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총 1만2660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이 보급됐다. 해당 기업의 생산은 30.0%, 매출은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 산단 확충,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에만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구 차관은 “각 부처가 개별 사업을 분절적으로 추진해 협업이 미진했던 점이 아쉽다”며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80%가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고 제조 중소기업의 대다수가 스마트화를 시작조차 못 했다는 지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여러 부처와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원 팀'이 돼야 한다”며 “고도화된 스마트화를 추진하거나 비용 효율성이 높은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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