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647>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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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농업도 변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팜의 등장입니다. 우리가 계절에 관계없이 당도 높은 딸기와 파프리카, 버섯 등 신선한 야채와 과일 심지어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먹는 것도 온실과 함께 스마트팜이 본격화된 덕분입니다.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성을 높여주고 농축산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기술입니다. 우리 정부는 2014년부터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 확산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팜이 어떤 개념이고 어떤 역할을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Q:스마트팜이 무엇인가요.

A:농작물과 가축을 기르는 비닐하우스나 축사에 ICT를 접목해 원격 또는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을 기르는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이야기합니다. 작물이 자라는 생육정보와 온도·습도 환경정보를 데이터화해 이들이 자라기에 가장 적절한 생육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습니다. 직접 농사를 짓는 농부로서는 노동력과 에너지·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Q:어떤 기술을 활용하나요.

A: 스마트팜을 활용하는 데는 각종 센서와 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식물과 가축을 키우는 온실과 축사 내에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일조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감지 센서는 물론 냉·난방기 조절, 사료·영양분 공급, 이산화탄소(CO₂) 조절 등을 원격으로 자동 관리하는 기술이 요구됩니다.

온실 내부에는 온도, 습도, CO2, 수분, 영양액 농도, 산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달고 외부에도 온도, 습도, 풍향·풍속, 강우, 일사량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합니다.

또 적외선카메라,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모니터 같은 영상장비와, 환기, 난방, 에너지 절감시설, 차광커튼, 유동팬, 온수·난방수 조절, 모터제어, 양액기 제어,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프로그램과 스마트기기도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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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전자신문DB>

Q:기술이 적용되면 어떻게 변화하나요.

A:예를 들어 스마트 온실은 PC나 모바일을 통해 온실의 온·습도, CO2 등을 모니터링하고 창문 개폐, 영양분 공급 등을 원격·자동으로 제어해 작물의 최적 생장환경을 유지·관리해줍니다.

스마트 과수원에서는 온·습도, 기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자동으로 물을 대고 병해충를 관리합니다. 축사에서는 온습도 등 축사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사료, 물 공급 시기와 양 등을 원격·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물이나 동물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적절한 영양 공급으로 품질 좋은 식물이나 가축 성장이 가능해집니다. 자동으로 모든 일이 이뤄지는 만큼 일손이 줄어드는 것도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입니다.

Q:스마트팜을 도입한 후 성과는 어떤가요.

A:스마트팜은 각종 채소는 물론 가축을 키우는데 모두 유리한 환경입니다. 다양한 동식물을 키우는 만큼 성과를 일괄적으로 얘기하긴 곤란합니다. 다만 한국농산업조사연구소가 2018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1년차 식물 재배 기업은 성과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들 농가는 스마트팜 도입 전 대비 평균 생산량이 31.06% 증가했다고 합니다. 반면 노동시간은 5.26% 줄었습니다. 도입 2, 3년차 농가 생산성 향상은 전년대비 각각 20.45%, 18.60%로 증가율을 유지했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만큼 고품질 생산효과도 39.13% 증가해 스마트팜 도입으로 생산성 증가 외 실제 소득 증대로 연결되는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스마트기기 활용이 늘면서 농촌에 청년층이 유입되는 것도 또 다른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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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재생 6차산업 농업에 미래를 곱하다, 정윤성 지음, 씽크스마트 펴냄.

6차산업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농촌경영체를 생산자, 농촌공동체의 각도에서 심층 조명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우수사례를 취재해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사례별 포인트를 짚어보는 과정에서 그 성과를 이뤄낸 6차산업의 토양, 뿌리를 깊이 파고들었다. 책의 후반부에 제시된 6차산업 실행전략과 6차산업 활성화의 실현방안도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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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농업의시작 스마트팜 이야기, 이강오 지음, 넥센미디어 펴냄.

스마트팜 실제 업무와 스마트팜 적용모델 연구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고 농업인뿐만 아니라 농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농업인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농업이 힘든 노동이 아니라 즐기면서 소득을 얻을 수 있고, 국가 중요산업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이란 점을 부각했다. 다양한 농업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팜 적용기술을 알기 쉽게 구성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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