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인제대(총장 전민현)와 '대학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U-테크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U-테크밸리 협약 대학은 서울대, 포항공대 등을 포함 총 6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경남지역의 의생명·의료기기 핵심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인제대와 이번 협약으로 의료 분야에서의 우수기술 창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인제대는 대학 내 우수 창업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추천 받은 기업에 보증·투자 등의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술이전, 기업공개(IPO) 지원 등 비금융까지 복합 지원한다.
'테크밸리보증'은 대학·연구소가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도입된 특화 보증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정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의 주요 추진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교수, 연구원 등 우수인재가 창업에 도전하고 뛰어들 수 있도록 최대 30억원까지 보증한도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부터 테크밸리 지원기업의 외부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는 등 지원기업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까지 총 4602억원 보증한도를 제공했다. 올해는 2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수기술을 보유한 대학 교수, 연구원 등이 창업 및 기술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