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QLED TV 보상 판매를 실시한다. 소비자가 삼성 TV를 구매하면서 기존 사용하던 OLED TV를 반납하면 TV 가격의 최대 절반을 현금으로 준다.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프리미엄 TV 점유율을 높이려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11일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삼성 QLED TV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반납하는 TV 가격을 산정하고 1000파운드(한화 약 152만원) 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걸었다. 소비자가 기존에 쓰던 삼성전자 외 브랜드의 OLED TV를 반납해야하는 조건이다.
구입 대상 모델은 2019년 이후 출시한 일부 삼성 QLED TV에 한정한다. 소비자가 보상 판매를 신청하면 기존 OLED TV 제조업체와 모델, 일련번호를 입력해야한다. 삼성전자는 OLED TV를 수거하고 해당 TV 가격의 최대 50%를 한 달 내 소비자 계좌로 입금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보상 판매를 진행하며 OLED TV 번인 약점을 꼬집었다. 삼성 QLED TV는 번인 현상에 대해 10년간 무상보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연 초부터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에서 경쟁사를 겨냥해 공격 마케팅에 시동을 건 점은 이례적이다. 경쟁사 제품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보상 판매를 실시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 촉발한 8K TV 화질 논쟁 이후, 업체 간 신경전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구주총괄은 영국에 위치해 있다. 영국에서 시작한 이번 보상판매 마케팅이 유럽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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