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제조업 가입자수는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업종 가입자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는 1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368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2000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입자 수 증가는 전월 42만8000명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고용부 관계자는 “설 명절 효과, 일자리안정자금 등 정책에 따른 증가 효과 안정화,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 폭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은 39만3000명이 증가했지만 제조업 감소세는 지속됐다. 제조업은 2만9000명이 줄었다. 전월 1만 7000명 대비 감소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가 5000명이 늘었고 '의약품' (4000명)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8000명), '기계장비'(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만6000명으로 1.6% 증가했고 여성도 24만6000명으로 4.4% 늘었다. 여성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연령별로는 인구구조 변화 영향으로 '50세 이상' 중심으로 증가하고, 청년층과 40대는 인구 감소에도 가입자 수는 지속해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7만4000명으로, '제조업'(2만7000명), '사업서비스'(2만4000명), '건설업'(2만1000명), '공공행정'(2만명)을 중심으로 신청했다.
<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천명, %, 전년동월대비) >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