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독서실 등 업종 45→100개 확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골목상권에서 창업하려는 시민과 기존 영세 소상공인에게 보다 정확하고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개편해 7일 정식 오픈한다.
정보제공 업종을 45개에서 100개로 2배 이상 확대한다. 동 단위 투자수익률과 손익분기점 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특정 건물 길 단위 소비여력이나 매출액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신규로 선보인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중국집, 편의점 등 생활밀접업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상권별 생존율, 평균 매출액, 임대 시세 등 32종 경영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2017년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이용자 목적과 편의에 따라 △일반 시민에게 공개되는 '대시민 서비스' △정책연구 전문가가 활용하는 '전문가·정책활용 서비스' △모바일 기반 '챗봇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번 개편으로 상권정보가 제공되는 '생활밀접업종'은 기존 45개에서 100개로 2배 이상 확대한다.
독서실, 반찬가게, 동물병원, 볼링장, 여행사 등 서비스업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보다 폭넓은 업종별 정보를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기간도 기존 분기별에 더해 월 단위로 세분화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경영성과 측정기준 중 하나인 '투자수익률'과 '손익분기점'도 추가로 서비스한다. 메뉴 개발〃조정, 서비스 개선 같은 창업과 경영관리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홈페이지 내 챗봇 서비스에서 본인이 설정한 위치를 기반으로 동단위의 투자수익률과 손익분기점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도로 단위 소비 여력이나 매출액을 추정해볼 수 있는 '건물단위·길 단위 상존 인구' 서비스를 추가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서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건물단위·길 단위 상존인구는 '특정 영역과 특정 시점'에 거주 또는 근무하는 인구를 뜻한다. 서울시에서 발표하는 '생활인구'를 재단에서 가공한 자료다. 특정 건물·특정 길 단위 소비여력이나 매출액을 예측할 때 기존에 사용 중인 '유동인구'보다 더 정확한 추정치를 제공한다. 타 상권분석시스템에 없는 차별화된 정보로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에서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컨설팅과 정책지원을 위한 '전문가·정책활용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조사하고 싶은 상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설문조사 서비스', 자영업 경영통계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신설했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금처럼 자영업자가 과당 경쟁에 내몰리는 상황에서는 무작정 창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적정 창업,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가 제공하는 상권정보가 예비창업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성공 창업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