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카탈로그 NS쇼핑북이 22년 전 실종된 8살 아동과 가족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22년간 실종 상태였던 박지현씨가 NS쇼핑북에 실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페이지를 보고, 경찰에 확인 요청을 하면서 지난달 21일 꿈에 그리던 가족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현씨 가족은 박씨가 1998년 6월(실종 당시 8세) 집 앞에서 사라진 뒤부터 백방으로 박씨를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다.
2018년 11월에서야 뒤늦게 실종아동전문센터에 사례관리 대상자로 등록, NS쇼핑북을 비롯한 인쇄물과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진과 인적 사항 등의 정보를 알렸다.
실제로 박지현씨는 NS홈쇼핑 카탈로그에 실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나온 실종아동 사진과 신상정보를 보던 중 '실종아동 박지현'이 본인이 아닐까 생각돼 경찰에 확인요청을 했고 그 결과 가족을 찾게 됐다.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실종된 아동 스스로가 먼저 잃어버린 가족을 찾으려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로 그 의미가 있다”라며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캠페인에 매체 홍보지원과 국민 관심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NS홈쇼핑은 정기 발행 부수 65만부로 카탈로그 업계 1위인 NS쇼핑북 영향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구상하던 중, 카탈로그에 적합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또한, 쇼핑북을 장기 보관하면서 이용하는 고객 특성 때문에 일회성 노출이 아닌 장기 노출이 가능하므로 캠페인 효과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실제로 이번에 가족을 찾게 된 박지현씨도 지난해 10월에 실린 캠페인을 보고 찾게 된 경우이다.
이전에도 캠페인을 통해 게재된 실종아동 중 2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성과가 있었지만, 실종 아동이 직접 NS쇼핑북의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보고 가족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성희 NS홈쇼핑 SB사업부장은 “NS쇼핑북이 한 가정의 행복을 되찾고, 수많은 실종아동 가족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고객 신뢰에 부응하는 NS쇼핑북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