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영상처리 전문 스타트업 큐비(대표 최태원)가 글로벌 AI 영상 플랫폼 서비스인 '코코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코코나는 유튜브 같은 글로벌 영상 플랫폼이다. AI 영상처리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자신 휴대폰에 앱을 설치한 후 자신이 촬영하고 싶은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된 영상을 공유하기만 하면 된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동영상 편집 과정이 필요 없다.
사용자는 촬영 목적에 따라 모드를 선택하면 해당 모드에 적합한 AI가 동작한다. 일상 모드, 여행 모드, 이벤트 모드, 라이브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향후 펫캠 모드, 베이비·키즈 모드, 드라이빙 모드, 안전 모드, 스포츠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추가될 계획이다.
친구 결혼식이나 자녀의 학예회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함께 찍지만, 이 영상을 모아서 편집하고, 공유하는 일은 전문가가 아니면 쉽지 않다. 코코나 대표적인 기능인 이벤트 모드는 그룹 자동편집 기능을 이용할 경우, 이런 복잡한 영상편집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한다. 여럿이 찍은 영상들을 모아주고 배경 음악을 골라 뮤직 비디오 한 편을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사람과 자동 편집된 영상을 공유하거나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AI를 활용한 편리한 기능으로 사용자는 복잡한 영상 편집을 하지 않아도 되고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영상을 타인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면 코코나에 보관해 둘 수도 있다. 큐비에서 평생 무제한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저장 용량이 고민인 이용자도 마음껏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큐비는 AI 기술을 접목한 자체 카메라 '코코나캠'도 조만간 출시한다. 아무런 조작 없이도 AI 카메라가 알아서 찍고, 편집하고, 업로드한다. 코코나캠은 원하는 장소에 설치만 해두면 AI가 알아서 촬영하고 저장한다. 사용자는 촬영되고 편집된 영상을 선택만 하면 된다. CCTV나 가정용 펫캠, 차량용 블랙박스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최태원 큐비 대표는 “많은 사람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지만 정작 자신이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코코나를 개발했다”면서 “불편함을 AI로 해결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큐비는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계속 확대한다. 작년 초 시드 펀딩을 성공하고 코코나캠 양산과 자체 AI 칩 개발 등을 위한 다음 투자를 진행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