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에어부산을 매각하는 게 더 이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까지 저비용항공사(LCC) 과당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에어부산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대한 투자를 직접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에어서울만 남기고 에어부산을 매각하는 게 오히려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LCC 자회사가 2개다. 지분율은 에어서울 100%, 에어부산 44.2%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2년 내 에어부산 지분을 추가 확보하거나 HDC 손자회사로 승격시키는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엄 연구원은 “HDC그룹이 저가 공세를 통한 영업 전략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 보아 재무 리스크가 불거지는 에어부산을 보유하기보다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외에도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세이버(80%)가 지분율 100% 미만 자회사다.
신영증권은 HDC그룹이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세이버는 합병하거나 승격하는 방식으로 공정거래법 이슈를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템통합(SI)을 담당하던 아시아나IDT는 유사한 사업을 하는 HDC 자회사 HDC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세이버에 대해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자회사로 승격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장부가액 기준 80% 지분 매입 비용은 36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