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국내 15개 공항 이용객은 10년 전에 비해 두배가 늘어난 1억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 수는 전년보다 715만6133명 늘어난 1억5767만3444명이다.

Photo Image
설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 일본과의 무역전쟁 등 외교 문제가 있었으나 15개 공항 전체적인 이용객 숫자는 늘었다.

마지막으로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08년 〃118만4736명이었으며 이후 지난 해까지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년 전 2009년 725만3121명보다 2배 이상이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지난 해 절반에 달했다. 한 해동안 7116만9722명이 이용했다.

두 번째 이용객이 많은 공항은 제주국제공항으로, 지난 해 이용객은 전년보다 186만189명 늘어난 3131만6천394명을 기록했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중국의 금한령에 따라 2017∼2018년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해 다시 증가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라 일본 대신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국제공항 2544만8416명, 김해국제공항 1693만1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해 주요 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를 시간대로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후 4시∼4시59분으로 분석됐다. 매일 1만2345명이 이 시간대에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