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루컴즈 '가성비 8K TV' 올 하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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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우루컴즈 가전부문 사장

올해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가성비 8K TV'가 시장에 나온다. 삼성·LG가 주도하는 국내 TV 틈새시장을 비집고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갖춰 8K T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는 목표다.

22일 대우루컴즈는 하반기께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8K T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만 8K TV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일반 4K UHD TV 대비 매우 고가에 형성돼 있다.

김명수 대우루컴즈 가전부문 사장은 “8K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8K T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알렉사 음성 인식 연동, 디즈니 콘텐츠 등 프리미엄 TV 기능과 콘텐츠를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누구라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루컴즈는 8K TV 신제품 세부 스펙과 가격 등을 조정 중이다.

대우루컴즈 TV는 업계에서 '가성비 TV'로 통한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불량률이 적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회사가 일반 중소 TV 기업과 달리 품질을 최우선으로 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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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루컴즈 TV

대우루컴즈는 TCL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아 자체 50여 가지 품질 테스트를 거친다. 까다로운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판매 합격'을 내린다.

대우루컴즈는 사내 화질 연구소에서 자체 가공 과정을 거쳐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화질로 완성한다. 국내 중소 TV 업체 중 국가 공인 품질마크인 Q마크를 획득한 기업은 대우루컴즈가 유일하다.

김명수 사장은 “대기업이 만든 TV보다 저렴하지만 결코 품질은 양보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면서 “사후관리서비스(AS)도 전국적으로 갖추고 있어 대기업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대우루컴즈는 올해 가전 부문 매출 확대도 꾀한다. 대우루컴즈는 '핏미(FIT M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밀레니얼 시대 취향에 맞는 소형 제품으로 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수년전부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대우루컴즈는 중국에서 제품을 들여와 50여 가지 테스트를 각각 거친다. 일부 기능은 국내에서 재가공해 제품을 완성한다.

대우루컴즈 지난해 기준 가전 매출은 40%였다. 재작년 TV 매출이 전체 90%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 성장이다. 대부분 소형 제품으로 온라인몰에서 입소문이 퍼져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매출도 매해 2배 이상 늘었다.

김명수 사장은 “앞으로 건조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소비자 선호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면서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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