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에 팔 걷었다…공모조건 완화

새해들어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소기업 대상 통큰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280여개의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공모 조건을 완화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에 두 팔을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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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달 지자체에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계획을 앞당겨 공고했다. 지차체별로 특별경영 안정 지원자금,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벤처기업 육성자금, 혁신형 자금, 기업회생자금 등 다양한 명분으로 중소기업육성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의 경우 도내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지원 사업을 이달 초부터 시작했다. 업체당 최소 2억원에서 최대 300억원까지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충청남도는 벤처기업 등 기술 혁신형기업의 기술개발 촉진 자금으로 업체당 20억원을 지원하는 혁신형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전라북도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전라북도 소재 우수창업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건실한 벤처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저리의 시설·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벤처기업육성자금' 공모를 시작했다. 1~3분기까지 분기별 40억원을, 마지막 4분기에는 30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 특별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사업도 두드러졌다. 경남은 창업 성공사다리 지원사업 창업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원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띤다. 대구, 경남 등은 올해 예비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 마련을 위해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에는 5000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인증사회적기업이면 1억원까지 가능하다.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인천에서는 중소 제조기업의 중국 온라인 마케팅 시장 진출을 위해 △B2B 온라인 플랫폼 구축 △수출컨설팅 △현지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지자체들이 새해부터 각종 지원 사업의 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지원 규모는 확대해서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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