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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디(공동대표 이정주·서돈교)가 동남아시아·러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하이메디는 그동안 중동 의료관광 환자에게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오는 2023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하이메디는 2011년 12월부터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방한하는 중동 국비환자에게 통역, 호텔, 교통, 관광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연간 3000여명의 중동 환자와 보호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월부터는 온라인을 통한 중동 환자 유치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성수기 기준 월 100명 이상 환자가 온라인을 통해 유치되고 있다.

한국 병원·의료진 정보 및 예약 서비스를 1차, 한국에 머무는 동안 병원 외 쇼핑·공연·맛집 등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2차로 각각 제공한다. 해외 현지에 있는 환자에게도 원격 진료, 원격 상담, DNA 검사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동 의료관광 시장은 연간 2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이 클 뿐만 아니라 부가 가치가 높다. 지난해 상반기에 하이메디를 이용한 중동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00만원에 이르렀다. 외국인 1인당 평균 진료비인 199만원에 12배 수준, 내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146만원의 16배 수준이다.

장기 체류, 가족 단위 이동을 포함한 중동 의료관광객 특성은 경제 부수 효과도 함께 끌어낸다. 중동 의료관광객은 평균 50일 이상 체류했다. 통상 가족 4명과 함께 입국했다. 진료비 외 호텔, 교통, 관광 등 경제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하이메디는 기존 사업을 온라인에 구현시킨 디지털 의료관광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플랫폼 개발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출신 유광진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해 개발자,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이정주 하이메디 대표는 13일 “하이메디는 오프라인에 치중된 의료관광 산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간 22조원 규모의 중동 시장 환자는 물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무슬림 환자,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환자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하이메디, 중동 넘어 동남아 의료관광도 공략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