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준을 제시했다.
보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삶을 최대한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보쉬 이사회 멤버 미하엘 볼레는 “보쉬는 AI 분야에서도 혁신 리더가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2025년까지 모든 보쉬 제품에 AI를 탑재하거나 AI 도움을 받아 개발·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는 CES 2020에서 AI 기반 디지털 차량용 썬 바이저(Sun visor)와 자동차 3D 디스플레이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썬 바이저는 인텔리전트 알고리즘을 통해 차량 내 투명 LCD 디스플레이가 수집한 운전자 눈 위치 정보를 분석, 눈을 부시게 하는 차량 전면 유리창 부분만 어둡게 조정한다.
3D 디스플레이는 실사와 같은 3D 효과로 이미지 및 경고를 알려 운전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외에도 여러 혁신 제품을 전시했다.
'라이트 드라이브 스마트글라스 모듈'은 내비게이션 정보와 스마트 기기에 수신된 정보 등을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식별 가능한 이미지로 제공한다. 다른 솔루션보다 두께는 3분의 1이며 무게는 10g 이하다.
개방형 홈 커넥트 플랫폼 등 가정용 IoT 서비스도 선보였다. 보쉬는 올해 중반부터 앱을 통해 여러 제조사 조명 및 밝기,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조경 기구 제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제휴사는 40여개인데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