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거래를 위해 지난해 다크웹에 개설된 한국 사이트가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로 3대 마약 사이트 가입자 역시 1346명으로 껑충 뛰었다.
NSHC(대표 허영일)는 지난해 다크웹에서 신규 개설된 한국 사이트 도메인이 총 28건, 이 중 마약 사이트 도메인이 13건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기존 한국 마약 사이트 도메인과 합하면 총 38건에 달한다.
다크웹에 한국 사이트가 처음 개설된 건 2013년이다. 회원 수 기준 3대 마약 사이트(H사이트, M사이트, C사이트)가 있다. 이들 사이트는 은밀한 마약 거래를 위해 암호화를 제공하는 PGP 공개키를 활용한다. 신규 가입자는 PGP 공개키를 등록해야 하며 마약 경험과 가입 경로, 계기 등을 작성한 후 등급 요청을 신청하고 운영자가 등급을 상향한 가입자만 거래를 할 수 있다.
NSHC는 다크웹 한국 마약 사이트에 등록된 PGP 공개키를 분석해 3대 마약 사이트 가입자가 총 3814명이며 이 중 1346명이 지난해 신규 가입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414명은 2개 마약 사이트에, 26명은 3개 마약 사이트에 중복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NSHC 다크웹 인텔리전스 서비스 '다크트레이서'로 파악된 다크웹 내 한국 사이트 도메인 누적 개수는 108건이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웰컴투코리아' 같은 아동음란물 사이트도 한국에서 17건 만들어졌다.
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다크웹 범죄 현황을 다년간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국내 마약 관련 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파악됐다”면서 “다크웹으로 신규 마약 구매자가 몰리고 있고 신규 마약 사이트가 지속 개설되는 만큼 다크웹에서 마약 범죄를 추적·예방할 수 있는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