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전시 부스에서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5G-8K TV, 콜라(Callar, Call+AR) for 세로(Sero) TV, 5GX 멀티뷰, 점프 AR 아쿠아월드, 워치앤플레이, ATSC 3.0 멀티뷰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5G MEC는 데이터 발생 인접 지역에서 데이터를 처리,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8K TV'에 5G MEC를 적용, 8K 초고화질 영상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했다.
대용량 미디어 고속 처리 기술인 NBMP(Network-Based Media Processing)를 접목, 8K 기반 멀티뷰 중계, 각종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콜라 for 세로 TV'는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를 삼성전자 '세로 TV'에 적용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의 얼굴 인식 기반 AR 기술, 실시간 인물-배경 분리 기술, 초고화질 기술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할 경우 TV 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가 더욱 쉽게 초고화질 '콜라'를 즐길 수 있다.
'5GX 멀티뷰'는 한 화면에서 최대 12개에 달하는 다채널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점프 AR 아쿠아월드'는 SK텔레콤의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AR 렌더링 기술로 여러 사용자가 물속에서 동시에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AR 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미국 싱클레어와 함께 'ATSC 3.0 멀티뷰' 서비스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장에 전시된 차량용 콕핏(Cockpit, 조종석)에서 2개 방송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을 소개한다.
'IVI'는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SK텔레콤의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T맵을 비롯한 인공지능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웨이브, 주차 서비스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로 구현했다.
HD 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는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총 1700대(시내버스 1600대, 택시 100대)에 '로드러너'를 적용,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에 활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1550나노미터(nm) 파장 레이저 모듈, 단일 광자 수신기 등 양자 센싱 기술 등을 결합한 세계 최초 라이다 시제품이다. 악천후 상황이나 500m 원거리에서도 명확히 물체를 구별해 내 자율주행 필수 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대표되는 5G는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서 눈부신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CES 2020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CES 2020'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와 함께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를 주제로 센트럴 홀에 715㎡(약 216평) 규모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