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요플레는 떠먹는 요거트를 통칭하는 일반명사로 불려질 정도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빙그레 요플레는 국내 발효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작년 요플레는 약 1400억원 어치, 총 3억6000만개, 일 평균 98만개가 팔렸다. 한해 동안 팔린 요플레를 일렬로 세우면 서울-부산을 약 27번 왕복할 수 있다.
요플레는 발효유 산업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던 1983년 국내 최초 떠먹는 요거트로 출시되면서 우리나라 발효유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요플레는 당시 물과 설탕의 배합에 소량의 유산균을 함유한 액상 요구르트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 정통 호상 발효유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린 제품이기 때문이다. 1983년 출시된 요플레는 88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됐다.
빙그레는 요플레의 브랜드 파워와 발효유 연구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요플레 스무스'는 국내 최초 블렌딩 콘셉트의 요거트로 요거트와 과일을 갈아 만들어 요거트 본연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요거트에 들어간 과육의 식감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또한 요플레 스무스 출시를 맞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는 올 11월 개봉해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누적 관객수 1200만명을 돌파하며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었다. 빙그레는 요플레의 이미지와 '겨울왕국 2' 캐릭터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져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빙그레 요플레 토핑도 출시 1년도 안돼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요플레 토핑은 지난해 8월 출시해 올해 6월까지 11개월 간 약 1500만개 이상이 팔리며 요거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 '요플레 토핑 오트&시나몬' 2종은 무엇보다 토핑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두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요플레 토핑은 신제품 '프레첼&초코청크'을 최근 출시했다. 달콤하고 짭짤한 프랄린 프레첼에 풍부한 맛을 더해 주는 밀크초콜릿이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기존 요플레 토핑 제품과 마찬가지로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맛을 살리기 위해 토핑 원재료를 부숴서 따로 담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요플레는 떠먹는 요거트의 일반 명사가 될 만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마케팅 활동과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