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이낙연 총리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재임 기간 내각에서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장관들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국정을 꼼꼼하게 챙겼다는 평가다.
세련된 발언과 절제된 태도를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야당 질문에 능수능란하게 대응해 지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높은 신뢰를 받으면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후임 총리로 발탁하면서 이 총리는 새해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하거나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