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테리어와 건축 전문가를 채용한다. LG전자는 최근 미래 가전 사업 핵심 어젠다로 '공간 가전'을 택했다. 공간 전문 인력을 뽑아 가전 개별 제품 위주가 아닌 공간 인테리어 위주로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조치로 보인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건축·인테리어 가구 디자인 분야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인재가 대상이다. 스마트홈 공간 내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고 인테리어 전문 지식을 갖춘자를 말한다. 건축 디자인 실무 경험이 10년 이상 있거나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 5년 이상 실무 경험이 있는 자가 필요 요건이다.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가전 사업의 새로운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처음으로 가전사업 새 키워드로 '공간가전'을 제시했다.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했다.
최근 소비자가 라이프 스타일이 변했기 때문이다. 개인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LG전자는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과 서비스까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솔루션을 제기하겠다는 목표다.
일례로 빌트인 가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단순 가전을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가전과 가구를 패키징해 주방 공간 전체에 대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앞으로 가전 사업과 인테리어, 건축과 연계를 강화하는 시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 정보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에 걸맞은 제품,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전 사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