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힐릭스가 한빗코와 블록체인 기술협력 관계를 맺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기술협력을 할 예정이다. 특히 블루힐릭스는 한빗코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다. 더불어 탈중앙 개인키 관리 기술과 탈중앙 커스터디 및 청산기술을 기반에 둔 솔루션들을 블록체인 기업과 유저들에게 제공 중이다.
앞서 블루힐릭스는 이상욱·채훈 공동대표를 앞세워 2019년 하반기 조인트벤처인 블루힐릭스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에 진출한 바 있다. 양사간의 협력은 한국지사가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활동을 게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고 클라우드형 블록체인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 반면 한빗코는 거래 보안과 사용자 보호의 양 측면에서 강력한 ‘우군’을 얻었다는 평이 나온다.
블루힐릭스는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 기업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신속한 금융 거래와 안전한 디지털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오비 글로벌 CTO와 NYSE 상장사인 핀테크기업 XYF 부사장을 역임한 제임스 주 총괄 CEO가 2018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창립 멤버로는 후오비·구글·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바클레이즈 캐피털·소시에테 제네랄 출신 등이 참여했다. 서울을 비롯하여 싱가포르·베이징·방콕·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비즈니스 중이다.
주요 솔루션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플랫폼 BHEX ▲오픈거래 플랫폼 BHEX 클라우드 ▲탈중앙화 자산 커스터디 시스템 등이다. 해당 서비스들은 여러 블록체인 기업과 유저들에게 제공 중이다.
해당 기업은 중앙화된 거래소들이 거래 장부를 보관하고, 거래 내역을 검증하는 기존 크립토 금융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 집중했다. 또 기존 디지털 자산거래에서 거버넌스 중앙화로 인해 거래소가 유저의 자산을 오남용·해킹할 위험이 크고, 종종 거래에 지연이 생기는 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특히 BHEX 클라우드는 블록체인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간 유동성과 거래플랫폼 공유로 유동성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전 세계 500만명이 넘는 유저와 130개 이상의 거래소가 이용 중이다.
또 BHEX 클라우드는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유사한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SaaS 거래 플랫폼으로 다층적인 클라우드 구조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를 높였다. 파트너사들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효율적인 협력도 가능해진다.
한빗코는 플루토스디에스가 운영하는 거래소다. 지난 9월 17일엔 김성아 플루토스디에스 대표가 블록체인협회 거래소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업계 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점차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블루힐릭스도 이번 한빗코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한국 블록체인 업계내에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모두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