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100억 규모 '청년 파이팅 3종 패키지'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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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박람회

부산시가 새해 100억원 규모 청년 취업 및 근로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020년 101억원을 투입, 청년 취업과 근로환경 개선, 주거안정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부산 청년 파이팅 3종 세트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발표한 '민선7기 청년정책 로드맵' 일환이다. 시는 민선7기 부산 청년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만족하는 청년 정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청년 파이팅 3종 세트'는 부산시 거주 청년 6000명 대상으로 한다.

3종 세트 가운데 6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사회진입 활동비(부산청년 디딤돌카드+)'는 청년 취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0명에게 300만원가량 디딤돌 카드를 지급해 경제 부담 없이 구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든다.

'부산 청년 일하는 기쁨카드(중소기업 재직청년 복지비 지원)'는 청년 근로환경 개선이 목적이다. 11억원을 투입해 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1000명에게 100만원씩 복지비를 지원, 근무의욕을 높여주고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

'청년 월세지원(1인 가구 청년의 주거비 부담완화)'은 청년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3000명에게 10만원씩 10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 1인 가구 청년이 안정적으로 부산에서 일할 수 있게 한다.

현재 부산 청년인구 비율은 20.8%로 특·광역시 평균 22.5% 보다 낮고, 전국 7대 도시 중 최저 수치다. 18~34세 청년 인구 순유출 비율도 40.3%로 높다.

시는 내년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청년이 주인인 부산' 만들기에 총 921억원의 파격적인 예산 편성을 단행했다. 청년 일자리, 창업, 주거, 문화 등 6개 분야 총 96개 청년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까지 4921억원을 투입해 10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청년희망정책과장은 “청년 파이팅 3종 세트 각 사업은 취업 지원, 장기재직 유도, 주거 안정화를 통해 부산 청년이 경제 부담 없이 취·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서 “미래 주역이 될 청년의 꿈과 노력을 응원하고자 하는 부산시 의지를 반영, 일자리에 국한된 정책을 넘어 청년 삶 전반에 변화를 모색하는 정책이자 투자”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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