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로봇사업 매출 규모를 오는 2024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한다.
13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하는 안을 결의했다. 독립경영을 통해 산업용 로봇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서비스 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하려는 목표다. 오는 2024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계획도 제시했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독립법인 설립을 통해 세계 최고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연구개발(R&D) 강화, 대규모 설비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현대중공업 내 로봇사업팀으로 시작, 국내 최초 자동차 제조용과 액정표시장치(LCD) 운반용 로봇 등을 개발했다. 2018년 매출액은 2667억원이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