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플, 애플카드로 아이폰 24개월 무이자 할부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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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월렛 앱으로 애플카드 아이폰 할부 플랜을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이 미국에서 애플카드 아이폰 24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 구입 시 3% 혹은 6%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애플카드 월납(Apple Card Monthly Installments)' 결제를 애플 홈페이지와 애플스토어앱, 미국 애플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등에 론칭했다.

애플카드 월납결제는 아이폰 소매가에 24개월 0% APR(연이율) 할부대출을 제공한다. 모바일 보험 서비스인 애플케어 플러스를 포함한 총 금액으로도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은행 파트너 시티즌스뱅크가 대출 업무를 수행한다. 애플카드가 있으면 별도 응용프로그램 설치 혹은 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다.

기존 이통사 할부 서비스와 달리 의무 약정 기간이나 요금제 변경 부담이 없다.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간에 가입 이통사 변경도 자유롭다. 매월 말일 애플카드 결제일에 단말 대금이 납부된다. 애플 월렛 앱으로 잔액을 확인하거나 납부 금액을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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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월렛 앱

애플은 앞서 1년 단위로 최신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은 애플카드 월납 결제를 통해 다양한 구독 서비스 확장 토대를 마련했다”며 “아이폰 할부 구매와 애플뮤직, 애플TV, 애플뉴스, 애플 아케이드 등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번들로 묶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카드 월납 결제는 우선 미국에서만 가능하다. 미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가 필요하며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등 미국 이통사를 통한 아이폰 활성화가 조건이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인도에서 휴대폰 구매 고객을 위한 모바일 대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신용거래 기록이 없는 고객도 0%이자율로 월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폰 점유율을 높임과 동시에 평균판매단가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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