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솔루션 공유·홍보에 이어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가 개설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업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판로 확보를 위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마켓'을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전자신문 11월 14일자 6면 참조
온라인 장터에는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안심서비스, 치매어르신 케어, 사물인터넷(IoT) 기반 환경 모니터링, 미세먼지 저감 등 상용화된 솔루션 600여 점이 게시됐다.
시범 운영 뒤 내년 1월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솔루션 공급자와 수요자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지자체 스마트시티 추진현황, 정부 공모사업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온라인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새싹기업 솔루션, 국가 연구개발(R&D) 및 대학 연구 성과물 등을 게시할 계획이다.
온라인 장터에 솔루션 게재를 원하는 기업은 솔루션 마켓 관리자로부터 기업ID를 부여받아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게시료는 없다.
내년 7월 수출기업, 해외 구매자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영문 홈페이지도 운영한다. 해외 사이트와 연계망 구축도 추진한다.
국가 차원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솔루션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플랫폼으로 첨단기술·제도·문화 콘텐츠 등이 융합된 신성장 산업으로 향후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평가됐지만, 스마트시티 솔루션 산업은 마땅한 거래 시장이 없어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지자체와 공기업도 정보 부족으로 사업 지연이나 중복투자 사례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솔루션 거래 중개와 함께 주요 수요자인 지자체, 공기업, 해외바이어 등과 제품 상담과 홍보 등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에는 중소기업과 새싹기업이 많아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우수해도 홍보나 판로가 여의치 않아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온라인 장터 구축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