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원은 일반적으로 일인다역을 한다. 대기업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성과를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업과 고객관리, 멀티미디어, 보안,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업무를 적은 인력이 나눠맡는다. 이에 따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업무 효율을 반드시 높여야 한다. 클라우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확산 사업'을 통해 도입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춰준다. 서비스 사용료를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수혜기업으로부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델리테일은 제조 분야 스타트업이다. 디저트를 개발,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보인다. 최근 다우기술의 클라우드 그룹웨어를 도입했다. 전자결재, 정보공유, 근태관리, 이메일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장석주 델리테일 대표는 “그룹웨어는 사내 업무 효율화를 높인다”면서 “내부 프로세스 신뢰도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IT 전문 인력 채용 부담도 덜었다”고 덧붙였다.
스킨케어 코스메틱 스타트업 나노다이아랩도 클라우드에 힘입어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구글 G 스위트 베이직' 솔루션을 쓰고 있다. 이메일, 공유 캘린더를 바탕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업무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부터는 지란지교테크 다이렉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업무 데이터 관리 및 공유에 적극 사용 중이다.
브로스앤컴퍼니는 전체 업무 생산성을 15%가량 끌어올렸다. 올해 7월 업무용 협업 툴 '잔디(JANDI)'를 적용한 결과다. 이 회사는 책상 위 제품이나 소형 생활가전, 주방가전 등을 혁신적으로 디자인, 공간 효율을 높인다. 20여명 상당 직원이 잔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다. 서영진 브로스앤컴퍼니 이사는 “영업이나 외부 미팅이 많아 실시간 자료 확인이 어려웠다”며 “잔디 앱 덕분에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더크루도 클라우드 혜택을 톡톡히 봤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품, 피부관리용품, 건강보조기구 등을 판매한다. 지금까지 △웹캐시 경리나라 △이카운드 ERP △협업 툴 라인웍스 △망고보드 △사방넷 △GOOD MD 등을 도입했다. 이재희 더크루 대표는 “클라우드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