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이 반도체 소재 기업인 홍인화학(대표 이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로부터 1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子) 펀드다.
홍인화학은 반도체 웨이퍼 세정과 식각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순도염화수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고순도염화수소는 반도체 소재 중 국산화 추진이 필요한 품목이다.
해당 기업은 지난 11년부터 기술개발과 생산규모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지만 매출성장 한계에 부딪치며 지난 15년부터 '체인지업 프로그램'(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주채권은행인 기업은행은 홍인화학이 재무적 어려움은 겪고 있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이번 투자를 유치했다. 채권단 협의를 통해 채무조정 등 재무구조 개선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기업구조혁신펀드에 646억원을 출자하고, 지난 상반기 이 펀드의 자펀드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와 '우리-큐캐피탈 기업재무안정펀드'에 각 50억원을 출자했다.
기업은행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적극 지원해 경영정상화를 돕고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