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연말 성수기에도 경기 회복이 쉽사리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2월 중소기업전망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는 84.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P 하락한 결과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경제 활력에 대한 모멘텀이 부재해 뚜렷한 추세 없이 보합세에 머문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0.3P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2.0P 하락한 82.2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0.8P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1.1P 하락한 85.2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0.7P 상승, 전년 동월 대비 3.1P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0.8P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2P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음료(94.4→104.0),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84.3→92.5) 가구(75.4→83.4) 등 12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식료품(96.2→88.8), 섬유제품(74.2→67.7)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4.9→85.6), 서비스업(84.3→85.1)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올해 12월 경기전망이 최근 3년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SBHI와 최근 3년간 12월 항목별 SBHI 평균을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이 일제히 평균치를 밑돌았다. 비제조업에서도 수출전망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 업황전망 SBHI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