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Work&Life Balance)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비롯해 변화된 근로환경과 함께 등장한 사회 흐름으로, 생활패턴 변화와 함께 다양한 문화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과 소통하려는 셀럽을 중심으로 네트워킹 클래스까지 속속 등장하면서 워라밸 성숙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과연 셀럽은 워라밸의 발전흐름과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최근 취미플랫폼 '덕업닷컴' 클래스마스터로 나서며 대중과 교감 중인 일라이와 만나 알아봤다.
일라이는 2008년 그룹 유키스 멤버로 데뷔, 가요·예능·연기 등 다방면 활동으로 인기를 얻었던 인물이다. 2015년 말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와의 결혼 이후 '유부돌'로서 다양한 행보를 보인 가운데, 최근 소속사 이적을 계기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일라이는 “제주도로 이사와 함께 제주-서울을 오가며 스케줄을 수행하고 있다. 복면가왕 출연과 함께 동치미·좋은친구들 등 예능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유키스 일라이의 모습을 벗었지만, 아이돌 생활에서 배운 배려심과 예절이 몸에 배어 있다보니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시고 찾아주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부돌'이 아닌 아티스트이자 남편, 아버지로 살고 있는 일라이. 그는 바쁜 행보 가운데서도 '덕업닷컴'을 통해 대중과 새로운 만남을 열고 있다. 도자기·클라이밍·낚시·캘리그래피 등 다소 정적인 콘텐츠로 구성된 일라이의 덕업닷컴 클래스는 방송 속 활발한 일라이보다는 편안한 또래 또는 동네 형에 가까운 일라이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일라이는 “복면가왕과 가족예능 활동과 함께 아내와 소통을 계기로 저보다 연령대가 높은 분을 많이 뵙곤 한다. 긴 아이돌 생활 속에서 느낀 바와 최근의 경험이 쌓이다보니 또래보다는 조금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힘들어하는 또래들이 간혹 눈에 들어오더라. 그에 따라 그들의 생각과 행동 속에서 미래를 향한 노력을 보고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 덕업닷컴으로 함께하는 분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그들은 물론 제 스스로도 아티스트이자 인간으로서의 일라이를 다시 찾아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일라이는 다양한 자신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인간적인 삶을 지향하는 셀럽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워라밸의 진정한 의미를 내비치고 있다.
일라이는 “보통 저를 볼 때 차가운 아티스트로 보지만, 오래 보면 진중하고 재밌는 사람이라고들 평가하신다. 사실상 일상생활이나 클래스에서 이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데, 이런 게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워라밸을 위한 노력이 아닐까 한다. 많은 분과 경험을 나누며 내 스스로의 가치를 찾고 그 길을 걸어 나가는 자유로운 시간, 이것이 워라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라이는 “앞으로 덕업닷컴 클래스나 방송 전반에서 좀 더 편안하고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뵐 것 같다. 저와 함께 자신만의 워라밸을 찾으면서,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멋진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