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었던 세계 유명 음식을 이제 백화점에서도 서서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영업면적 95.2m²(약 30평) 규모로 스페인 '타파스'와 중국 '딤섬'을 판매하는 '글로벌 스탠딩 바'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스탠딩 소시지 바'는 30초당 한 개꼴로 판매할 정도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9월 말 문을 연 '이춘복 스탠딩 참치바'는 두 달 동안 일평균 2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후속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 입' 음식들을 기획했다. 이번에는 스페인 전통 요리 '타파스' 전문점인 '고 어라운드'와 수제 '딤섬' 전문점 '창화루'를 동시에 유치했다.
타파스 전문점인 '고 어라운드'는 '연어 게살 샐러드 타파스', '브리 치즈 베이컨 타파스', '치킨 스테이크 타파스' 등의 다양한 타파스를 1개당 2000~3000원에 판매한다.
'창화루'는 중국식 만두인 '딤섬'을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라탕면'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스탠딩 바에서는 △새우 쇼마이(3개, 6000원) △샤오롱바오(3개, 5000원) △차돌 마라탕면(1만1000원) 등을 선보인다. 특히, 스탠딩 바 단독 메뉴로 빨대를 꽂아 육즙까지 즐기는 만두로 유명한 '탕바오'를 3000원대에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양현모 치프바이어는 “유명 레스토랑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힘든 글로벌 음식을 스탠딩 바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음식인 만큼 주변 직장인과 쇼핑 중인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