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문화콘텐츠는 이제 문화를 넘어 가장 유망한 성장산업”이라며 “한국이 같은 문화적 정체성 위에서 아세안 문화콘텐츠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아세안(동남아연합국가·ASEAN)의 문화가 곧 세계문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며 다양한 민족, 언어, 종료,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보았다”며 “아세안 문화예술의 포용성과 역동성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다양하고 조화로운 아세안의 문화가 더 많이 알려지면 세계인의 삶도 그만큼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을 향해 'K-컬처'에서 '아세안-컬처'로, 세계로 향해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마련한 문화혁신포럼을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협력해 글로벌 문화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센터', '아시아문화전당', 역외 유일한 '아세안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쌍방향 문화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