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부산 에코델타시티' 미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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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위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드는 국가시범도시 건설의 닻이 올랐다. 시민은 정수기 없이도 깨끗한 음용수를 즐기고 세계 최초 로봇 기반 생활혁신 서비스를 이용한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부산추진단은 24일 부산 강서구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세안 국가 일부 정상과 장관도 참석했다.

부산 에코델타(이하 부산EDC)는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여의도 크기 부지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다.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지털 3대 플랫폼과 이를 기반으로 만든 콘텐츠를 활용해 운영된다.

관계기관은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에 '부산EDC관'을 마련, 관람객에게 핵심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3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콘텐츠 개발에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부산EDC관에 들어서면 먼저 로봇이 만들어 가져다주는 커피를 한 잔 들고, EDC사업 개요와 내용 소개부터 스마트워터·정수장, 스마트 헬스케어, 도시행정·관리 지능화, 스마트안전, 스마트공원까지 스마트시티 구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AR 슬라이딩을 활용해 EDC사업 개요와 비전 및 철학, 10대 혁신과제를 소개한다. 3대 플랫폼 구축과 도시계획, 물 분야 특화기술 12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3D프린팅으로 만든 부산EDC 모형에 스마트시티 핵심 콘텐츠를 프로젝션 맵핑해 보다 생생하게 부산EDC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2】

체험 콘텐츠 가운데 '스마트정수장'은 EDC에 설치할 빌딩형 스마트시티 정수장을 축소모형으로 제작한 것으로 미래형 정수와 물 공급 체계를 보여준다.

LED기술로 물 순환과 회복 과정을 보여주는 '스마트워터', 국토교통부 '수자원 정보 진단용 인공위성 모형'도 전시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코너에서는 AR 피트니스를 활용한 체형측정, 맞춤 운동관리 제안 등 미래 헬스케어를 체험할 수 있다.

AR 기술을 상·하수 관로를 비롯한 도시 주요 인프라 운영에 접목한 '지능형 도시관리', 스마트시티에서 홍수·화재 발생 시 대피 경험을 가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안전' 기술도 만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 공원'에 스마트 벤치와 가로등을 배치해 관람객 체험 감상도 실시간 수렴한다.

수자원공사와 부산시는 부산EDC 조성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EDC 적용 융합기술과 서비스를 시민참여형 바텀업(상향) 방식으로 발굴·공유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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