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복정수 삼성전자 모니터 영업담당 "게이밍 1위 넘어 B2B 1등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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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수 삼성전자 상무

“'와이드' '커브드'를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세계시장 리더십을 지키겠습니다. 이제는 기업간거래(B2B)시장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복정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모니터 글로벌 영업 담당 상무가 밝힌 목표다. 복 상무는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프리미엄 전략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게이밍 모니터 글로벌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게이밍 모니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출 4년 만에 올해 상반기 기준 게이밍 모니터 점유율(17.9%)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고급 제품 중심 프리미엄 전략을 토대로 판매액에서 경쟁 브랜드를 따돌렸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는 에이서, 에이수스 등 대만 제조사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복 상무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사업 초기부터 '커브드'와 '와이드' 폼팩터를 차별화 포인트로 잡았다”면서 “와이드 모니터를 통해 게이머는 다른 유저보다 게임 상황을 빠르고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게이머가 최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곡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 개발 해상도를 8K 기반으로 개발하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주도한 와이드 모니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폼팩터의 모니터 제품군을 선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년에 출시될 대형 신작게임도 게이밍 모니터 사업에는 호재다. 블리자드가 최근 디아블로4, 오버워치2를 공개했다. 신작 발표에 따라 게이밍 모니터 교체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초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한다.

연간 모니터 시장은 1억20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장에 저가 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브랜드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저가 경쟁으로 모니터 수익성은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 상무가 집중하는 또 다른 분야는 B2B 모니터 시장이다. 기업 단위 고객에 모니터 제품군을 대량 공급해야 한다. 성장사업인 게이밍 모니터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B2B 세계시장에서는 델(DELL)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가 강세를 보인다.

그는 “모니터 세계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이 가운데 게이밍 모니터, B2B 시장 성장세가 눈에 띈다”면서 “삼성전자는 일반 모니터부터 전문가용 모니터까지 제품군을 모두 갖추고 있는 브랜드다. 고객사 수요에 맞는 모니터를 일괄 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내년에는 세계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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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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